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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 AI 본사. (사진=C3 AI)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C3 AI가 최고경영자 교체와 함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C3 AI는 4일(현지시간) 토머스 시벨이 물러나고 스티븐 에히키안이 신임 CEO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에히키안은 최근까지 미국 연방조달청(GSA) 임시 행정관을 맡았으며, 업계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다. 시벨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
시벨 전 CEO는 부진 원인으로 영업 및 서비스 조직 재편의 혼란,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로 인한 영업 활동 차질을 꼽았다.
그는 "내가 영업 과정에 직접 관여한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컸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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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 AI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C3 AI의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조정 기준 주당순손실(EPS) 0.37달러로, 분석가들 전망치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7,03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4,950만~5,750만 달러로 예상하며, 분석가들 전망보다 큰 폭의 적자를 전망했다. 또한 CEO 교체와 영업 조직 개편을 이유로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보고서에서 "새 CEO가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영업 구조조정 이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3.03% 하락 후 16.18달러에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