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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BITECH)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비테크(9880.HK)가 최근 3천만 위안 규모의 휴머노이드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납품을 완료한 계약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유비테크의 워커(Walker) 시리즈 휴머노이드 누적 계약 금액은 약 3.8억 위안 수준이다.
지난 2024년 유비테크의 전체 매출은 13억 위안이며, 그중 휴머노이드 관련 매출은 3%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 들어서 UNITREE 와 AGIBOT 이 차이나모바일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내 휴머노이드 관련 계약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유비테크도 향후 신규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UNITREE는 올해 4분기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4년 기준 매출 비중은 사족보행 로봇 65%, 휴머노이드 30%, 부품 5%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IPO 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UNITREE 가 기업가치로 최대 70억 달러를 목표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경영진은 이를 공식 부인한 상태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웨이보를 통해 옵티머스의 규모 확대를 추진 중이며, 2025년 말 3 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2026년에는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기대 대비 양산 시점이 지연되면서 실망감이 존재했으나, 금번 발표로 인해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며 가시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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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
지난 2~3 분기 테슬라 및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의 양산 지연과 적용 사례 부재 등으로 인해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다만 9월 이후 테슬라 옵티머스의 양산 가시화,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의 수주 계약 발표 등으로 인해 기대감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박주영 연구원은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며 "4분기 UNITREE 의 IPO 신청서 제출, 옵티머스 양산, 4중전회 전후 정책 기대감 등 다수 모멘텀이 존재해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재차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종적으로 휴머노이드 제품 경쟁력에 대한 업체별 비교는 필수적이나,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