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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네이션 로고. (사진=라이브네이션) |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법무부(DOJ)가 라이브네이션과 티켓마스터의 분할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 법무부는 9일(현지시간) 티켓마스터와 모회사 라이브네이션과 반독점 소송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라이브네이션이 최대 2억8천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경쟁 촉진을 위해 최소 13개 공연장을 매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일부 주 검찰총장들은 합의에 반대하고 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번 합의는 사건의 핵심인 독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보다 라이브네이션에 유리하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30개 주 가운데 26개 주 검찰총장은 소송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닉 브라운 워싱턴주 검찰총장도 "합의안이 콘서트 관객들의 피해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라이브네이션과 티켓마스터는 2010년 합병 이후 미국 내 공연 티켓 판매와 공연장 예약의 대부분을 장악해 왔다. 이 과정에서 변동 가격제(다이내믹 프라이싱)로 티켓 가격이 급등하고, 구매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티켓 판매 혼란은 정부 조사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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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마스터 앱 화면. (사진=연합뉴스) |
재판은 시작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합의로 방향을 틀었지만, 그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증언도 나왔다.
브루클린 네츠와 바클레이스 센터의 전 최고경영자 존 아바몬디는 2021년 티켓마스터가 아닌 다른 티켓 판매사를 선택한 뒤, 마이클 라피노 라이브네이션 CEO와의 통화에서 공연 유치 축소를 암시하는 위협성 발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통화 녹취는 법정에서 공개됐으며, 뉴욕타임스는 "거친 표현이 오간 대립적인 대화"였다고 전했다.
라이브네이션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6억4,600만 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고 5만4,000 건이 넘는 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150개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신규 공연장 18곳 건설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주가는 165.80달러로 6.19% 상승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