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러트리 매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할인 소매업체 달러트리가 2분기 매출 급증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관세 부담으로 당분간 이익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트리는 3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전날 종가 기준 약 49% 상승했으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12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3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달러트리는 “관세 관련 비용이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담을 주지만 올해 대부분의 추가 마진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 EPS 전망치는 연간 기준으로 기존 5.15~5.65달러에서 5.32~5.72달러로 상향했다.
매출 전망치도 185억~191억 달러에서 193억~19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은 4~6%로 제시했다.
![]() |
달러트리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달러트리의 이번 조정은 2분기 호실적에 따른 것이다.
2분기 순이익은 1억8,840만 달러(주당 91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 1억3,240만 달러(주당 62센트) 대비 증가했다.
조정 EPS는 77센트로, 시장 추정치 42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45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이는 월가 전망치 44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동일 점포 매출은 6.5% 증가해 예상보다 높았으며, 방문객 수 3% 증가와 객단가 3.4% 상승이 동시에 기여했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 하락 후 8.62% 하락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