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인베이스(COIN.N)가 주식 거래, 예측시장, 무기한 선물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코인베이스는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주식 거래, 예측 시장, 파생상품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하나의 계좌에서 암호화폐, 주식, 예측시장, 파생상품, 온체인 자산 등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는 Everything Exchange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은 자회사인 Coinbase Capital Markets Corp(브로커딜러, FINRA/SIPC 회원)가 제공하고, 집행/청산/수탁은 APEX Clearing 이 담당한다.
달러나 카드뿐만 아니라 USDC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고 주 5일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백 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며 거래소에 집중했던 코인베이스가 주식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로빈후드 등 모바일 증권사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예측시장 서비스도 지원한다. 암호화폐 가격뿐만 아니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선거, 정책, 경제 성과 등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계약을 제공한다.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와의 협력을 통해 거래를 개시했다. 코인베이스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실제 계약 및 유동성은 칼시에서 공급한다. 작년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예측시장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4분기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도 예측시장 플랫폼 거래량은 성장하고 있다. 현물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매출을 다각화하기 좋은 수단이란 분석이다.
코인베이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자산이 토큰화돼 누구나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관의 실물자산 토큰화에 대한 수요가 강하며 자산이 온체인으로 올라오면 더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 가능하고 글로벌한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자산 토큰화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토크나이즈’를 출시했다. 발행, 수탁, 컴플라이언스, 거래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향후 코인베이스 토크나이즈를 통해 상장, 비상장 주식, 펀드, 부동산 등을 토큰화할 계획이다.
 |
| 코인베이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김유민 연구원은 "코인베이스가 존의 현물 거래 수수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주식, 예측시장, 파생 거래 수수료에 더해 대출/예치, 카드/송금, 기업용 결제/정산 등으로 수익원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미국에서 무기한 선물 계약을 확대하고, 예측시장에 진출하는 등 거래 빈도와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상품군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하며 조정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변동성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와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로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