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올해 첫 기준금리 0.25%p 인하…"연내 두 번 더 내릴 수 있어"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5-09-18 07:39:3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차입 비용을 낮추고 고용 위축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4.00~4.25%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첫 인하이자,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은 "위원회는 양대 책무의 위험 요인을 모두 주시하고 있으며,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한 함께 공개한 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보다 0.25%포인트 더 완화적이다. 

 

미국 고용. (사진=연합뉴스)

이번 결정은 12명의 위원 중 11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 스티븐 미란 신임 위원 1명이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면서 소수의견을 냈다. 이는 물가 안정과 고용 유지라는 연준의 이중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연준은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해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 둔화와 고용 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조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트럼프는 연준에 3%포인트 이상의 대폭 인하를 요구해왔으며, 연준 이사 리사 쿡을 해임하고 측근 인사를 앉히려는 시도를 벌였으나 법원 제지로 무산됐다. 

 

쿡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다수 의견에 동참해 0.25%포인트 인하에 표를 던졌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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