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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기한을 다시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기술 대기업 바이트댄스가 급증하는 매출과 3,3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트댄스에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또는 폐쇄를 요구하는 9월 17일 마감일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원래 2025년 1월로 정해진 마감일 이후 네 번째 유예가 된다.
틱톡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일요일 스페인에서 진행한 무역 협상에서 처음으로 공식 의제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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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의회 내 양당 비판자들은 반복되는 연기가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의무화한 법률을 훼손한다고 경고하며 좌절감을 표했다.
미국 측 인수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 이전이나 공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베이징의 반대에 부딪혀 진전이 더뎠다.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고율 관세를 발표한 후 중국이 거래 승인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올해 초 계획된 분할 매각은 보류됐다.
틱톡의 미국 내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바이트댄스는 6개월 전 3,150억 달러에서 3,300억 달러 이상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한 신규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에게 주당 200.41달러(5.5% 인상)가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외부 투자자가 아닌 자사 대차대조표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해 이 매입을 진행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