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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특수유리 제조업체 코닝이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약 6% 급등했다.
코닝은 29일(현지시간) 광통신 부문 제품에 대한 AI 기반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3분기 핵심 매출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 핵심 매출이 약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0억 1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핵심 주당순이익(EPS)은 추정치 61센트를 상회한 63~67센트로 제시됐다.
2분기 실적 기준으로, 코닝의 주력 부문인 광통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5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핵심 매출은 12% 증가한 40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 38억 6천만 달러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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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코닝은 최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확산이 자사 케이블·커넥터 등 광통신 제품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웬델 윅스는 "미국 내 대규모 첨단 제조 기반을 활용하려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의 움직임이 앞으로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닝은 이외에도 모바일 기기용 고강도 유리 '고릴라 글래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15 및 15 플러스 모델 후면에 사용된 내구성 강화 유리도 공급 중이다.
반면, 코닝은 이달 초 EU 반독점 규제당국과의 8개월간 조사를 종결짓기 위해 휴대폰 제조사 및 가공업체들과의 독점 계약 포기와 구매 조건 폐지에 동의했다. 이로써 과징금 부과 가능성을 피하게 됐다.
주가는 0.09% 상승한 55.41달러에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