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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확전 우려에 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1% 급락한 4만7954.7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내린 6830.71,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2만2748.99에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만 일대의 안전 보장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해당 지역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공포가 퍼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여전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집중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공격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담당하는 고위 성직자들이 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자타바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빅테크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는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흐름이 확인되면서 0.15% 오른 183.3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4.79% 급등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경쟁 속에 존재감이 희미해진 AMD는 1.30%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속에 0.92% 내렸습니다.
애플과 알파벳, 팔란티어, 테슬라 등은 1% 이내로 하락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저가 매수세 속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세일즈포스가 4.30%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5% 상승했습니다.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01달러로 전장 대비 8.51%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유럽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자 전쟁 격화 우려감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61% 떨어진 2만3815.7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5% 하락한 1만413.94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9% 밀린 8045.80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페르시아만 북부 해역에서 미국 관련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규모나 선박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인근에는 현재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선박 수백 척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외에도 컨테이너선과 각종 화물선도 안전 항행이 보장되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항공우주·방산 지수가 4.2% 떨어지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인 동시에 유럽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과 영국의 항공우주 방위·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인 롤스로이스 홀딩스는 각각 5%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지멘스 에너지는 약 6% 급락했습니다.
독일의 물류기업 DHL 그룹은 화물 운송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3% 줄었다고 발표한 뒤 4.6% 하락했습니다.
◇ 5일 아시아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 상승한 5만5278.0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보호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발언과 중동 상황 종식을 위해 이란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유가 급등세가 진정됐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우려했던 대로 이날 오후 중동 상황이 급변하면서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이날 오전 이란 고위 관료가 이란의 접촉 보도를 부인하고 쿠르드족의 이란 지상군 투입과 이란의 이스라엘 내 원자로 공격 가능성에 관한 보도 등이 이어지자 중동 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종목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어드밴테스트의 주가가 4% 가까이 뛰었고, 도쿄일렉트론은 2%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4% 상승한 4108.57로 마감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하이지수에서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발표할 정부 업무보고에는 중국이 2026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5~5.0% 수준으로 설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목표치인 4.5~5.0%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을 제외하곤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 수준으로 중국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전날 개막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이달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2만5321.34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2.57% 상승한 3만3672.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에스팀이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2월 고용동향보고서와 1월 소매판매(현지시간)가 발표됩니다.
카나프테라퓨틱스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중동전쟁 장기화 조짐에 하루만에 하락했습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이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실제로 호위할 수 있을지, 그 부담이 미국 재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