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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나이키(NKE.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나이키의 회계연도 2026년 2분기(11월 결산) 전체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해외 시장, 특히 중국이 예상보다 더욱 부진했으며 3분기 전체 매출과 GPM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투자자들이 나이키와 관련하여 가장 주목하는 점은 턴어라운드 전략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지, 전년도 마진 훼손 이후 하반기에는 마진 개선이 가능한지, 그리고 중국 사업은 반등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가인데 이번 실적은 확답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를 비롯한 외부 요인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뚜렷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북미 도매 사업 반등 모멘텀 강화, 러닝화를 비롯한 신규 혁신 상품의 긍정적인 판매 실적, 초기 월드컵 수요 뚜렷, 그리고 신규 관세 영향을 제외하면 마진 개선 등은 긍정적으로 꼽힌다.
나이키는 현재 턴어라운드 진행 상황이 중반기 정도이며, 브랜드, 지역, 유통 채널 별로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매출 회복이 지속성을 아직 보이지 못하는 이유로 들고 있다.
북미 직영 사업 반등,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개선 여부가 향후 중요한 주목 사항이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대한 뚜렷한 가시성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유의미한 투자 심리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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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나이키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한자리수 초반대 감소’로 제시,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 재고 청산 감소로 인해 북미 매출 성장이 완만해지고 중화권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반영했다.
3분기 GPM 가이던스는 175~225bps 하락을 예상하여 마진 개선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새로운 관세 영향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마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재임 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에 대해서 기대되는 부분은 초기 월드컵 수요가 매우 긍정적이란 점"이라며 "예약 주문량이 2022년 월드컵 대비 거의 40%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대 요인은 신규 혁신 제품의 선전으로 꼽힌다. 러닝화는 2개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했으며 모든 채널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