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레볼루트, 기업가치 750억 달러…유럽 최고 스타트업 재확인

글로벌비즈 / 신정훈 특파원 / 2025-11-25 07:20:08
레볼루트 결제 앱. (사진=레볼루트)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영국의 디지털 은행 레볼루트가 수개월간의 투자 유치 작업 끝에 최근 진행된 지분 매각에서 기업가치 750억 달러를 인정 받았다. 

 

이는 지난해 평가받은 450억 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볼루트는 수개월 동안 이번 라운드를 준비해 왔으며, 이번 평가로 유럽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으로서의 지위를 다시 확인했다. 

 

회사는 이번 거래에서 직원들이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는 다섯 번째 직원 지분 매각 기회다.

 

레볼루트 최고재무책임자 빅터 스팅가는 "높은 투자자 관심과 새로운 기업가치는 빠른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을 갖춘 당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레볼루트는 입출금 계좌, 국제 송금, 암호화폐 및 주식 거래, 청구서 결제, 예산 관리 도구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은행이다. 현재 약 6,500만 명 수준인 고객 수를 글로벌 1억 명으로 확대하기 위해 1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니콜라이 스토론스키 레볼루트 CEO. (사진=레볼루트)

 

레볼루트는 거의 모든 주요 지역에서 30개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국에서 필요한 규제 인가를 확보하는 절차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최고경영자 니콜라이 스토론스키는 레볼루트의 본거지인 영국에서 완전한 은행 인가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레볼루트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한 구체적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앞서 레볼루트와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1·2차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코투, 그리노악스, 드래고니어, 피델리티 매니지먼트앤드리서치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엔비디아의 벤처 부문 엔벤처스, 안드리센 호로위츠, 프랭클린 템플턴, 티로프라이스 자문 계정도 투자에 나섰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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