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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외무성)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브라질의 마우로 비에이라 외무장관이 18일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의 취재에 응해 일본과의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일본에 대한 원유 수출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니케이는 19일 전했다. 브라질은 세계 9위의 석유 생산국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체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기 토시미츠 일본 외무장관이 18일 도쿄에서 브라질의 비에이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관세동맹 멜코슬(남미 남부 공동시장)과의 경제연계협정(EPA) 협상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자국민이 해외에서 대피할 때 협력하는 내용의 각서도 체결했다.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에서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꼽힌다.
일본과 브라질은 이번 회담에서 통상 현안과 재외국민 보호 방안을 함께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EPA 협상은 일본과 멜코슬 간 경제적 접점을 넓히는 주요 의제로, 양국 외교 당국이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각서는 재난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대피를 지원하는 협력 틀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은 브라질과의 관계에서 경제와 안전을 함께 다루는 실무 협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비에이라 장관은 일본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아카자와 료마사 일본 경제산업상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에서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꼽힌다. 장관은 연방의회에서 희토류 등 중요 광물 관련 법안이 심의 중이라며, 원재료를 단순 수출하는 대신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더한 뒤 내보내는 방향을 설명했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이다. 비에이라 장관은 채굴한 희토류를 정제한 뒤 일본으로 수출을 늘리는 방안도 시사했다. 그는 브라질과 일본이 지난 50년간 여러 협력 관계를 쌓아 왔다며, 철광석 무역의 오랜 연계를 근거로 양국 관계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통상 분야에서는 남미공동시장, 멜코슬과 일본의 경제제휴협정(EPA) 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그는 협상 시작 준비가 갖춰져 있다며 일본 정부의 결정을 요청했다. 일본은 저가 농산물 유입 우려로 결정을 미뤄왔지만, 미국·유럽연합 등이 잇따라 협상을 진전시키는 만큼 일본 경제계에서는 속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에이라 장관은 일본과 멜코슬이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멜코슬산 소고기가 와규와 경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협상 대상에 산업 제품도 포함된다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협상 시작 뒤 결론에 대해서는 향후 협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일 관계에 대해서는 130년에 걸친 관계를 언급하며 무역과 투자, 문화, 정치 협의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감한 사안임을 이해한다며 외교와 상호 이해를 통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미·브라질 관계에 대해서는 고율 관세로 긴장이 높아졌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루라 브라질 대통령이 회담을 거듭하며 다양한 현안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추천 태그 :** 브라질, 일본경제협력, 희토류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