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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 일렉트론)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 도쿄 일렉트론이 2025년 내 인도에 반도체 장비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을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IT 인재가 풍부한 인도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 중인 인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 일렉트론이 인도에 개발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5년 여름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장비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소규모 인원으로 시작하여 2027년까지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300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쿄 일렉트론은 반도체 제조 장비 개발 및 제조 공정 효율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AI 기반 신소재 탐색 기술인 '머티리얼 인포매틱스'와 제조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세스 인포매틱스' 도입을 추진하며, 이런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및 운영에 인도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 지원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마이크론, AMD, 르네서스 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에 후공정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 등 경쟁사들이 이미 인도에 진출해 있다.
도쿄 일렉트론은 2024년 9월, 인도 대기업 타타 그룹 산하의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인재 육성 협력을 체결했다.
타타 그룹은 구자라트주 도레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도쿄 일렉트론은 공장 인근에 장비 설치 및 유지보수 지원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