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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수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텔 등 일부 반도체 기업이 AI 전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반면, 서버 제조사 델, 클라우드 강자인 오라클, IBM 등은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델은 7일(현지시간) 자사 제품군 전반에 걸친 AI 수요 확대를 근거로 장기 성장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하며, AI 관련 사업이 향후 막대한 성장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4%에서 79%로 상향됐으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도 기존 8%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배당금 또한 회계연도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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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최고경영자 마이클 델은 "고객들은 AI와 이를 대규모로 구현하기 위한 연산,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수요를 성장과 강력한 현금 흐름으로 전환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은 지난 8월에도 AI 관련 수요 증가 덕분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는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175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서만 약 27% 상승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