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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정비수가 인상과 손해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보험료 인하가 이뤄지는 셈인데요.
삼성화재는 4월 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점유율 28.6%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2022년 1.2%, 2023년 2.1%, 2024년 2.8%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4년 연속 보험료 인하를 단행하게 됐습니다.
DB손해보험도 4월 책임개시 계약부터 0.8%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같은 시기 0.5%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3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1% 인하를 시행한다고 지난 22일 밝혔습니다. 메리츠화재는 효율적 비용관리로 절감한 사업비를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보험료 인하로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폭설 영향으로 9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85.5%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작년 한 해 누적 손해율도 83.3%를 기록해 전년 79.8% 대비 3.5%포인트 올랐는데요.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며, 대형사는 82%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요청에 따라 인하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