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LG엔솔 파트너 비츠로셀...차세대 리튬황배터리로 글로벌 시장 선점하나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3-03-28 23:09:18
◇비츠로셀 1차 전지 유용함 多...미사일 등 방산·양방향 기기 등
◇2차 전지 대장주 LG엔솔과 개발 맞손에 일약 스타
◇리튬황 배터리, 차세대 2차 전지...“성장성 기대”
비츠로셀 본사 전경 (사진=비츠로셀)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LG에너지앤솔루션과 차세대 2차전지 개발 맞손 잡아 글로벌 시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비츠로셀이 아라드 스마트미터기에도 들어간다.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비츠로셀은 리튬 1차전지를 아스라엘 아라드(ARAD)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17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2022년 매출 대비 15.4%에 해당한다. 이번에 납품하는 장치는 리튬 1차 전지이고, 스마트미터에 사용된다.

전지는 1차 전지와 2차 전지가 있다. 충·방전이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복수로 가능하면 2차 전지로 분류한다.

시대의 화두는 2차 전지이다. 내연기관 엔진 대신에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다소 논란은 있지만 EU는 2035년까지 내연 기관 엔진을 퇴출시키기로 최종 합의했다.
 
비츠로셀 전지 (사진=비츠로셀)

 

◇ 1차 전지 유용함 多...미사일 등 방산·양방향 기기 등

하지만 역시 방대한 분야의 유용함은 1차 전지다. 일회 충전이면 충분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방산 분야, 그중에서도 미사일에 탑재되는 전지가 대표적이다. 미사일로 대변되는 방산에는 탑재될 전지는 일회만 충분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만족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미사일 탑재 전지의 만족 조건은 고온과 전자파에 간섭받지 않으면 된다”며 “이 같은 이유로 비츠로셀이 종종 방산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비츠로셀이 아라드에 납품하는 리튬 1차 전지는 스마트미터기에 들어간다. 스마트기기는 양뱡향 통신으로 전기 검침·사용자의 정보 등을 습득한다.

 

 

비츠로셀은 LG에너지솔루션과 차세대 2차전지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 비츠로셀, 2차 전지 대장주 LG엔솔과 개발 맞손에 일약 스타

비츠로셀이 작년 하반기 시장에서 주목받은 계기는 2차 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의 협업이다. 이 때문에 6개월 누적 수익률이 28일 종가 기준으로 71.28%에 달한다.

비츠로셀과 LG엔솔은 상호 간 차세대 2차전지를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심지어 정부의 국책 과제로 선정됐다. 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받게 된 동시에, 개발의 명분과 타당성까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해당 사실이 작년 하반기부터 주목받으면서 비츠로셀의 몸값이 덩달아 뛰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만들어진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진=LG에너지솔루션)

◇ 리튬황 배터리, 차세대 2차 전지...“성장성 기대”

비츠로셀이 개발하려는 차세대 2차 전지는 리튬황 배터리이다.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배나 높다.

에너지 밀도가 5배가 높다는 의미는 동일한 질량에서 추출할 수 있는 전원이 5배나 많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값비싼 코발트는 없어도 돼 원가절감에 획기적이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원자재 고공행진과 무한 치킨게임에 돌입한 2차 전지 시장에서 차세대인 리튬황 전지 개발에 성공한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 선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CATL을 무섭게 추격 중인 LG엔솔과 손잡은 비츠로셀의 행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비츠로셀은 작년에 화재 사고를 겪었지만, 영업 이익으로 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1% 성장한 수치이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주요기사

[분석] 이번주 초미의 관심사 FOMC, 인하 후 긴축 강도 축소 전망
[전망]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증권업 리스크 해소 국면
[현장] "개인정보 유출 없다더니"…하루만에 말 바꾼 KT
[분석] 신정부 허니문 기간 종료, 단기 주가 변동성 대비
[심층] PG업계,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반발..."본질 벗어난 규제"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