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일터’ 현대엔지니어링, 올해만 6건 사망사고…주우정 대표 뭐하나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8-13 22:22:17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올해 들어 현대엔지니어링 건설 현장에서 총 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건설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3월 평택 주택 공사 현장 등에서 연이은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명의 사망사고로 이재명 대통령의 '면허 취소' 검토 지시를 받은 포스코이앤씨보다도 더 많은 사망사고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전 현장에 대해 산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45001) 인증을 획득했음에도 사망사고 건수가 오히려 증가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전국 건설 현장 25곳에 대해 기획 감독에 착수했습니다. 잇따른 사망사고가 단순 작업자 과실이 아닌 구조적 관리 부실의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 2월 공식 사과와 함께 신규 수주 활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최근 잇단 사망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와 유사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잦은 사망사고 배경으로 ▲공정 집중 시기 도래로 인한 위험 작업 비중 확대 ▲다단계 하청 구조에 따른 안전 사각지대 ▲보고·관리 체계의 경직성 등을 지적합니다. 일각에서는 작년 연말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 선임된 주우정 사장이 재무통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진한 수익개선에 방점을 찍다 보니 현장 안전문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업 불황에 따른 근본적 체질개선의 적임자로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고 이후 강도 높은 안전관리 변화를 내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정부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는 어렵다"면서 "8월 중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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