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최정우 포스코 회장, 3연임 도전 시사(?)…자사주 700주 매입

인사이드 / 김종효 기자 / 2023-12-20 08:14:48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지난해 POSCO홀딩스 출범식에서 POSCO그룹 최정우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POSCO그룹 제공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자사주 700주를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는 최정우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시그널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자료=타키온월드)


20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700주를 매수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매수 금액은 약 3억700만원이다.

최정우 회장은 내년 3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이사회를 앞두고 돌연 최정우 회장이 700주를 매수하면서 대외적으로 연임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박태준 초대 포스코 회장 이후에 연임조차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최정우 회장 본인도 3연임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면서 “역대로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정부에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최정우 회장을 물론 역대 회장들도 연임이 쉽지 않았다.

조호진 대표는 “국민연금의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은 6.71%이지만,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가 10.28%에 이른다”면서 “자사주를 제외하면 국민연금의 실질 지분율은 7.4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현 윤석열 정부와 난기류가 감지됐다는 점에서 최 회장의 3연임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면서 해외 순방에 나섰지만, 다른 재벌 총수들과 달리 최정우 회장은 단 한번도 대통령 순방에 초대 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정우 회장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조호진 대표는 “이런 점들이 종합해볼 때 최정우 회장 후임으로 관료 출신인 윤상직(67)·최중경(67) 전(前) 산업부 장관과 LG에너지솔루션 대표를 역임한 권영수(66) 부회장 등이 거론됐다”면서 “이 중 최중경 전 장관과 권영수 전 부회장 등은 모두 김대기(67)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경기고 동기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주가추이. (사진=구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 주가로, 대신증권은 57만원을, 삼성증권은 63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올해 수익률(YTD)은 포스코홀딩스가 82.35%, 포스코퓨처엠이 88.25%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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