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한미, 한미일 간 협력을 통한 '빅프로젝트'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강조하는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재단 주최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미 투자 요구에 대해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는 필요한 투자는 하는 게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딱 정해놓고) 얼마를 하겠다는 식으로 접근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통한 생산시설 확충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한국과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과의 공동투자를 통한 '빅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또 오늘 일본 쪽 인사도 참여했지만, 서로 물건을 사고팔기만 하는 관계를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리가 이제 좀 만들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 |
(사진=연합뉴스) |
미국 측이 관심을 보이는 한국 산업분야로는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개 분야가 있다고 최 회장은 전했다.
SK측은 TPD 참석자들은 한국·일본이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물류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협업, 그리고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일본의 설계·조달·건설 능력을 조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