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1.8% 전망…수출 부진 우려 [현장]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1-03 18:58:00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정부가 2025년 경제성장률을 1.8%로 하향 전망하며 성장둔화와 민생경기 냉각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보강책을 내놓았는데요.

수출 증가세 둔화와 건설 부진 장기화 등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연초부터 공격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 수출 둔화·건설 부진 악재 겹쳐

기획재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024년 2.1%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8%로 전망됩니다.

수출 증가율은 2024년 8.2%에서 2025년 1.5%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반도체 등 주력업종의 경쟁 심화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 전환이 주된 하방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매출 성장률은 2024년 81%에서 2025년 13.4%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수도 건설투자 부진 지속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보이는데요.

건설투자는 2025년에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소비는 고물가·고금리 부담 완화로 1.8% 증가가 예상되나, 가계부채 부담과 자산시장 불확실성이 소비심리 개선을 제약할 전망입니다.

◇ 물가·고용·가계소득 부담

물가·고용·가계소득 등 민생경제 지표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4년 2.3%에서 2025년 1.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압력 약화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누적된 고물가에 따른 생계비 부담은 여전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용 시장에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폭 확대(-41.6만명)와 경기흐름 약화로 취업자 증가폭이 12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24년 17만명 대비 5만명 감소한 수준인데요. 다만 고용률(15세 이상)은 여성·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62.8%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흑자규모가 2024년 900억 달러에서 2025년 80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 추경 가능성도 열어둬

정부는 경기둔화에 대응해 총 18조원 규모의 공공부문 가용재원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재정·공공 추가투자 6조원과 정책금융 12조원이 핵심인데요.

연초부터 주요 사업 기금계획을 2.5조원 수준 확대 변경하고, 공공기관 투자규모도 전년 대비 2.5조원 확대(63.5→66.0조원)합니다. 민간투자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1조원 수준 초과 집행(4.3→5.2조원)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특히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상반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집행률(중앙 67%, 지방 60.5%)을 달성한다는 목표인데요.

85조원 규모의 민생·경기 사업은 상반기에 70%(1분기 40% 이상) 집행할 계획입니다.

연초부터 노인일자리, 청년고용장려금 등 체감도 높은 사업의 조기 집행에 나선다고 합니다.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미국 신정부 정책 전개양상, 민생경제 상황 등 경제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보강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재훈 경제정책국장은 '추가 경기보강방안에 추경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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