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모더나(MRNA.O), 코로나19 백신 판매 업데이트로 희망과 우려 동시 제기

인사이드 / 폴 리 특파원 / 2023-08-04 18:55:16
◇코로나19 백신 판매 추정치 하향...불분명한 백신 시장
◇모더나, 새 코로나19 백신vs. 정부의 재고 백신 판매
◇모더나, 새 백신에 거는 기대

모더나. (사진=로이너 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

모더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기존 전망치인 최소 50억 달러에서 현재 60억~80억 달러 사이의 연간 매출 추정치를 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아울러 모더나는 당초 2023년에 선구매 계약에 따라 전달될 예정이었던 10억 달러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2024년까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모더나에 대한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의 수요 감소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잠재적 우려 신호로 읽혀진다.

 

모더나 COVID-19 백신 조립 및 포장 과정. (사진=모더나)


◇ 코로나19 백신 판매 추정치 하향...불분명한 백신 시장

모더나는 또한 미국 상업용 코로나19 백신 시장의 규모에 대한 이전 추정치를 대폭 줄였다.

모더나에 따르면 올해 5000만에서 1억 도스 판매가 예상되는 등 이전 추정치인 1억 도스보다 낮은 판매 예측치가 유력시된다.

경쟁사인 화이자도 실적 발표에서 올 코로나 백신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미국 코로나19 백신 시장의 불확실성을 강조한 바 있다.

모더나 최고 상업 책임자 아르파 가라이는 투자자와 통화를 통해 “사실, 상업적 풍토병 시장 전환 첫 해라서 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올 하반기 모더나는 미국과 소수의 다른 시장에서 20억~40억 달러의 코로나19 백신 상업 판매를 예측하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 (사진=EPA 연합뉴스)


◇ 모더나, 새 코로나19 백신vs. 정부의 재고 백신 판매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새로운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출시 3년이 지난 백신들에 대한 수요, 즉 코로나19 재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2020년 말에 첫 주사가 투여된 이후 미국에서는 모든 코로나19 백신이 연방 정부에 의해 지원됐다.

하지만 올해 초에 관련 정책이 종료되면서 미국 정부는 남은 코로나19 백신 재고를 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보유의 재고 백신의 상업적 판매는 모더나의 신형 XBB.1.5형 백신이 출시되는 올 가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더나는 식품의약품청이 새로운 버전을 승인하면 즉시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 실험실 연구원들. (사진=모더나)


◇ 모더나, 새 백신에 거는 기대

모더나는 호주의 올해 부스터 백신 접종률이 19%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5000만~1억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는 2024년 출시 예정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등이 포함된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이는 화이자와 GSK의 새로운 RSV 백신과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올해 말에 메신저 RNA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생명공학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최근 머크와 협력해 유망 암 치료제인 mRNA-4157의 제3상 연구를 시작했다.

팩트셋 분석가들은 모더나의 올해 매출을 71억 달러로 추정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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