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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안정대책의 신속한 시행을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8일 간부회의를 소집해 "금융위 직원들은 금융시장 안정에 엄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해주기 바란다"며 시장안정대책의 신속한 시행을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 주간 24.5원 상승해 1420원대까지 치솟으며 2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코스피 시장에서 총 1조85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시장 불안에 대응하고자 이번 주 신한·KB·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하는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채권시장과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