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넥슨 메이플 확률조작 피해자에 보상하라"…최대 217억원 규모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4-08-16 18:08:5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넥슨코리아(이하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발생한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관련해 최대 217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14일 발표된 집단분쟁조정 결과로, 양측이 조정 내용을 수용할 경우 보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분조위가 제시한 보상안에 따르면, 넥슨은 각 신청인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해야 합니다. 다만, 넥슨이 2021년 5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보상 금액의 70%는 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임의로 변경했고, 그로 인해 이용자들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분조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정 결정이 수용될 경우,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5,674명(아이템 사용 여부 확인 불가자 제외)에게 11억원 상당의 보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전체 이용자 약 80만 명을 대상으로 보상이 확대될 경우, 그 규모는 2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소비자 집단분쟁조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의 분쟁 해결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1월 넥슨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약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넥슨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소비자원의 권고안을 존중하고 성실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중재를 신청한 이용자뿐만 아니라 전체 이용자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이용자 권리 보호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게임 산업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투명성과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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