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대출금리 시장원리 작동해야…이제 인하 반영할 때"

피플 / 김다나 기자 / 2025-02-24 19:08:13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원리에 따른 금리 결정이 중요하다"며 "금융감독원은 금리 결정 과정이 시장원리에 따라 되고 있느냐는 부분을 점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출금리는 가격이므로 금융당국의 직접 개입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시장원리는 반드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에는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이 있었지만, 올해는 시간도 흘렀고 이제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가계대출 급증 시기를 언급하며 "당시 금융당국이 억제 메시지를 냈고, 은행들은 가산금리 인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보다 대출 심사 강화를 통한 관리를 제안했고, 은행들이 이를 수용해 작년 연말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가계대출 증가폭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경상성장률 내 관리라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심사와 경영평가 등급 산출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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