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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 중인 ㈜신세계 지분 10.21% 전량을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한다.
이로써 정용진 이마트와 정유경 신세계로 계열분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신세계는 공시를 통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지분 증여로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은 기존 18.95%에서 29.16%로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이번 지분 증여에 대해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괄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순차적인 증여와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아들인 정용진 회장이 경영하는 이마트와 딸인 정유경 회장이 운영하는 ㈜신세계 계열사를 분리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 지분 18.56%와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10%씩 보유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2월 정용진 회장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전량을 시간 외 거래로 매입하며 남매간 계열 분리 작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정유경 회장의 지분 증여로 이 총괄회장의 잔여 지분 정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