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인간시장’ 작가 김홍신 사외이사 선임…ESG 강화 기대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3-18 17:32:1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인간시장'의 작가이자 전 국회의원인 김홍신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18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교촌은 오는 31일 경북 칠곡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작가를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김홍신 작가는 권원강 교촌 회장의 자서전 대필 의혹과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는 유명 인사들이 자서전을 발간할 때 종종 대필 작가를 활용하는 사례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김홍신과 권 회장 사이에는 특별한 학연이나 지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K푸드 세계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김홍신문학관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교촌치킨은 지속적으로 치킨을 후원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공시를 통해 밝힌 내용으로 그의 경험은 회사의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성장에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교촌은 이번 김홍신 작가 사외이사 선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김홍신 작가는 1947년생으로 1976년 소설 ‘본전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특히 그의 1981년작 ‘인간시장’은 1984년에 100만 권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첫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다.

김 작가는 문학뿐 아니라 정치와 교육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제15·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건국대학교 석좌교수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 경찰대학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맥스브로, 조아제약, 바이오빌 등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 작가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되면 급여는 지난해 교촌에프앤비 기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사외이사 3명에게 총 9300만원을 지급했으며, 이는 1인당 평균 약 3100만원으로 본사 직원 평균 급여와 유사한 수준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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