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실, KAI 강구영에 격노…폴란드 수출 FA-50 비행 불능 사태에 비상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4-09-26 17:22:27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항공우주(KAI)가 폴란드에 수출한 FA-50 전투기 12대 중 일부가 비행 불능(이하 비행 불가동)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강구영 KAI 사장을 불러 사태 해결의 무능함을 강력히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최대 치적인 K방산 수출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 역시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26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 체코 순방 바로 직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강구영 KAI 사장을 불러 폴란드향 FA-50 전투기 일부가 비행 불가동 상태와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강 사장을 통해 비행 불가동 상태인 폴란드향 FA-50에 대해서 책임을 물었으나, KAI가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KAI 측은 "일시적 결함에 따른 폴란드향 FA-50의 비행 불가동에 대한 원인을 파악했고 정비를 통해 문제를 수정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원식 실장은 또 사태 확산 전 문제해결에 실패한 강구영 사장의 무능한 대처 능력을 강력히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AI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대통령실이 폴란드향 FA-50 비행 불능 사태 때문에 강 사장을 소환한 것으로 안다"면서 "문제의 폴란드향 FA-50은 우리 군이 쓰는 것과 같은 기종인 '갭 필러'(Gap Filler) 12대가 불상의 원인 때문에 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KAI 측은 비행 불능 상태인 폴란드향 FA-50 때문에 전문인력을 폴란드로 급파했지만,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KAI 측은 "지난 해 7월부터 폴란드 공군 민스크 기지에 현지사무소를 개소, KAI 전문인력들이 밀착 정비하고 있다"면서 FA-50 비행 불가동에 따른 인력 급파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KAI는 FA-50GF 1호기·2호기를 지난 2023년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인도했습니다.

KAI는 지난 해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12대는 지난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됐습니다.

폴란드향 FA-50 비행 불가동 사태와 관련 국가안보실의 강구영 사장 문책성 소환 여부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FA-50 불가동 사태로 말미암은 윤정부의 역점사업인 K방산 전진기지이자 큰 손 폴란드 정부의 태도 변화와 악영향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기훈 뮤레파코리아 수석파트너는 "방산 수출의 특성상 정부 간 신뢰 구축이 수출규모와 직결되는 경향이 있기에 방산 수출의 특성상 정부 간 신뢰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신중하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기훈 수석파트너는 "폴란드 수출향 FA-50 비행 불가동 사태로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수출 전선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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