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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이 보직해임 조치됐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40분경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용역업체 작업자 2명과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하고 쓰러졌습니다. 슬러지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데요, 당국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피해자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응급 처치 후 심박은 회복됐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달 초 발생한 인명 피해 사건 이후 보름 만에 일어난 것입니다. 포스코그룹이 올해 초부터 반복되는 산업재해에 대해 '안전 경영'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이어지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는 사망 사고를 포함한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1월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추락사했으며, 3월에는 포항제철소에서 설비 끼임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4월부터 7월까지 포스코이앤씨의 도로 공사 현장 및 광양제철소 등에서 3건의 붕괴 사고가 발생해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사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국무회의에서 "반복적인 사고는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습니다. 이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8월 1일부로 그룹 차원의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며 안전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개월여 만인 이달 초 포항제철소에서 유해가스 누출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번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포스코그룹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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