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근 한국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직원 A씨 사망 사건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비화되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취재 결과, 이달 초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건물에서 4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사고사로 추정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 지인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과도한 업무 압박'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안타까운 선택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A씨가 동료 퇴사 후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고, 상사의 지속적인 압박에 공황장애 증세까지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쓴이는 "지난 3개월간 상사의 업무 압박 속에서 무능력한 사람으로 치부되면서 공황장애까지 왔다"며 "한번은 스트레스로 쓰러져 응급실에 간 적도 있었다고 유가족에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한국투자증권에 사망 경위 설명을 요구하며 CCTV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측은 "오빠가 왜 죽었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며 울분을 토했고, 지인들 또한 "이 문제를 조용히 묻고 넘어가려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산업재해 신청을 했고,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이 저희가 확인한 것과 많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유족에 대한 별도 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2016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주요 증권사 9곳의 사내 윤리강령 위반 건수에서 한국투자증권은 3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직장 내 괴롭힘 사례 2건이 적발돼 해당 직원들이 감봉 조치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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