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우정사업본부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의 이의제기가 우본 분쟁조정위원회에 의해 '수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사업 수주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우본 DaaS 사업과 관련하여 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5일 이의제기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네이버클라우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하도급 문제 등 협상 불성립 요건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순위 업체인 NHN클라우드와 기술 협상을 진행하던 중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분쟁조정신청이 접수돼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본은 네이버클라우드 측 입장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이르면 이번 주 네이버와 NHN을 불러 입장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는 8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우본 분쟁조정위원회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이의제기를 수리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우본 데스크톱(DaaS)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우본은 올해 초 DaaS 사업을 발주하여 5개 업체의 경쟁 끝에 네이버클라우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하도급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소프트웨어진흥법상 하도급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함께 참여한 사업자는 하도 사업자가 아닌 협력업체라고 주장했으나, 우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우선협상 불성립을 통보했습니다. 일각에서는 NHN클라우드 역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하도급 금지 조항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