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에어로 류광수 부사장, KAI 차기 사장 물망…노조 ”정권 교체 틈타 복귀 반대”

피플 / 김영택 기자 / 2025-06-12 16:44:42
”검증된 인물 선임해야 의견 모아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기 사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류광수 부사장이 차기 KAI 사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소문이 솔솔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정권 교체를 틈타 KAI에 복귀하는 것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지니어 출신보다 전략 기획통이 와야 한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12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류 부사장은 과거 KAI에서 KF-21 보라매 사업을 이끈 인물로, KAI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구영 KAI 사장 취임 후 해임 통보를 받은 류광수 부사장은 한화에어로로 자리를 옮겼다.

일각에서는 엔지니어 출신인 류 부사장이 KAI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차기 사장 후보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간 KAI 사장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최대 주주 지위로 인해 관료나 군 출신이 주로 맡아왔다. 

 

때문에 KAI 노조에서는 기업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내부 인물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KAI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최근 노동조합 소식지를 보면 과거 김조원, 안현호 사장 시절 전직 임원들이 정권 교체 분위기를 틈타 KAI 복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류광수 부사장을 비롯해 문석주, 김한일, 백동현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산 강국 육성 공약과 K-방산의 위상 강화에 따라,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이해와 KAI 내부 사정에 밝은 경영 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AI의 인적 구조를 보면 개발·생산 엔지니어 출신들이 의사 결정을 주도하면서 사업 지연이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내부에선 기업 경영 마인드가 부재한 엔지니어 출신 사장보다는 전략 기획통 선임에 힘을 싣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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