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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삼성전자가 잇따라 제외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 약화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소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넘어서 ETF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하지 않는 국내 ETF는 총 7개로 집계됐습니다.
전략·액티브 ETF인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ODEX 모멘텀Plus',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등이 삼성전자를 제외했습니다.
특히 배당 성장 관련 ETF인 'KODEX 배당성장', 'TIGER 배당성장' 등 역시 한국거래소의 정기변경 심사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구성 종목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코스피 배당 성장 50 지수 추종 목적과 직결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동안 ETF 시장에서 긍정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두드러진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신규 상장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 등 일부 ETF만이 올해 들어서야 삼성전자를 포함시켰으나, SK하이닉스는 8개의 추가 ETF에 편입되며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테마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에도 관련 ETF 출시가 활발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소외 현상은 더욱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리밸런싱 과정을 거친 여러 ETF들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대폭 늘리며, 글로벌 반도체 TOP4 중 메모리 부문의 대표 기업으로 SK하이닉스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이러한 차별화된 움직임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경쟁 구조 변화와 국내 자본 시장 내 기업 평가 기준 변화를 동시에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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