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MBK "김병주 회장 1조원 사재출연 문의·거부 없었다"

인더스트리 / 이준현 기자 / 2025-06-20 16:22:36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MBK파트너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김병주 MBK 회장의 1조원 사재 출연 거부 보도에 대해 "사재 출연 문의나 요구는 없었으며 김 회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와 MBK스는 20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이 국회에서 미팅을 가진 것은 맞지만 미팅의 주된 내용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향후 방안 설명과 협조 요청이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날 비공개로 국회를 찾아 홈플러스 회생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팅에서는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양 사는 설명했다.

MBK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서는 인가 전 M&A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인가 전 M&A가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기존 주주인 MBK는 2조5000억원의 보통주 투자금을 무상소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홈플러스를 위해 이미 김 회장 개인은 1000억원 이상, MBK는 1500억원 등 약 3000억원의 재무적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1조원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는 "미팅에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1조원의 사재를 출연할 것인가라는 문의 또는 요구는 없었다"며 "따라서 김 회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원인에 대해서는 "한 국회 관계자가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 인수 시 연간 8000억원에 이르는 상각전영업이익을 배당 등으로 가져가지 않고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던 내용을 '인수 시 1조원 사재출연'으로 잘못 이해하고 문의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Capex(자본적 지출) 투자 등 지난 10년간 1조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고 오해를 바로잡고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으며, 현재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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