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대한민국 음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오성훈이 3일 새벽 서울의 한 녹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46세였습니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성훈은 최근까지 활발한 작곡 활동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음악 업계 전반에 충격이 퍼지고 있는데요.
한 업계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통화하면서 함께 작업하자고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1979년생인 오성훈은 MC몽이 속했던 댄스그룹 피플크루 출신으로 1998년 데뷔했습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에 영감을 받아 댄서로 시작했으나, 무릎 부상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작곡가로 전향했는데요.
오성훈은 3년 전 유튜브 채널 '비보이 질럿'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하루에 16시간 춤을 췄던 것처럼 피아노 학원을 끊어 연습을 했다"며 "춤출 때 했을 만큼만 하자란 마음으로 연습하니 두 달 만에 모든 코드를 마스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성훈은 케이윌의 '러브119', 거미의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의 작품 목록에는 허각, 청하, 블락비, 황치열, 노을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수의 유명 드라마 OST도 제작했는데요.
또한 오성훈은 가수 박혜원(hynn)을 발굴하고 프로듀싱했으며, '싱어게인2'의 프로듀서로 활동했습니다. 최근에는 송하예 등이 소속된 레이블 키야뮤직을 설립해 대표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현재 오성훈의 시신은 서울 영등포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악계는 물론 팬들도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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