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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 행사에서 김용관 삼성전자 DS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된 26일 한국 반도체 산업이 처한 위기를 언급하며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특화 조성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사업의 위상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반도체 강국 입지를 다져왔지만, 최근 국가 안보 핵심 자산인 반도체에 미국, 중국은 물론 인도 등 신흥국까지 뛰어들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용인시 남사읍 728만㎡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6기와 발전소 3기,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60개 이상이 입주하는 대형 국가 전략사업이다.
삼성전자는 2047년까지 이곳에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완공 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김 사장은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용인 국가산단이 계획대로 추진돼 선제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말 부지 착공을 위해 토지 보상도 일정 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용인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 교통 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돼 지방도 확장이 꼭 필요하고 연계 교통도 모두 적극적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