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분기 실적 부진 전망,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기대"

인더스트리 / 박남숙 기자 / 2024-09-11 15:21:4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2.5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21억 원으로 2.6% 줄어 전분기에 이어 다소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 지속과 지누스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의 적자가 지속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백화점 부문은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원과 80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6%, 0.3%의 증감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면세점의 경우 매출액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용부담 증가로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지만,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의 경우 아마존과 월마트의 발주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재고 관련 비용 부담에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에는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 유지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지누스의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은 인아웃바운드 여행객의 견조한 증가세로 시내점과 공항점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지만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4분기 중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렬 연구원은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지누스의 실적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로 연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배당수익률 제고를 위한 노력도 결부된다면 주가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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