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중대재해 근절대책 토론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통상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이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전에 관련 협상이 마무리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입장을)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도 "미국의 합리성을 믿는다. 두 나라가 합리적인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펀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동맹이고, 우리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다"며 낙관적인 기대를 표명했다.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북미 양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난다면 좋은 일"이라며 "이번 APEC 계기에 혹여라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대화에 대해서도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