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인도네시아 거래소 ICEx와 기술 제휴…디지털자산 인프라 협력

파이낸스 / 문선정 기자 / 2026-04-02 15:27:15
규제 대응·운영 경험 공유…현지 시장 구조 안정화 초점
두나무가 인도네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ICEx와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은 팡 쉐 카이(Pang Xue Kai) ICEx 그룹 대표, 오른쪽은 오경석 두나무 대표 (사진= 두나무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두나무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ICEx와 손잡고 현지 시장의 기술 기반 강화에 나선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ICEx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추진됐다. 해당 포럼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로, 양국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용자 증가와 규제 체계 정비, 기관 참여 확대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CEx 그룹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거래소, 청산, 수탁 기능을 포함한 통합 라이선스를 확보한 사업자로,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현지 거래소 11곳이 참여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고성능 인프라와 보안 기술, 규제 대응 경험 등을 ICEx와 공유하며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시장 체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디 부디아르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디지털금융혁신·디지털자산 감독 부문 신임 총괄은 "한국의 디지털자산 업계 및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제도적 기반을 벤치마킹하고 모범 사례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과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춘 업비트의 운영 노하우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시장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ICEx와 긴밀히 협력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팡 쉐 카이 ICEx 그룹 대표는 "업비트의 검증된 기술력과 규제 대응 능력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 거래소 진출을 넘어 한국 디지털자산 기업이 해외 시장의 제도권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나무는 앞서 베트남 정부 및 금융권 관계자들이 업비트 본사를 방문해 거래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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