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새 대표에 성대규·곽희필 내정

피플 / 류정민 기자 / 2025-05-16 14:33:03
(사진=우리금융)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보험사 인수 후 안정적인 경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개최, 동양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를, ABL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신한라이프 출신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후 신속하게 보험사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성대규, 곽희필 후보는 7월 초 예정된 각 보험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후보는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보험개발원장, 신한생명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신한생명 대표 시절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주도하고, 통합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를 지내는 등 보험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성 후보가 보험업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그룹 내 보험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의 핵심 보험사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동양생명의 합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발판을 다진 만큼,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BL생명 대표로 추천된 곽희필 후보는 2001년 ING생명보험(現 오렌지라이프)에서 보험 영업을 시작해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등을 거치며 20년 이상 보험 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자추위는 곽 후보가 오랜 기간 축적한 보험 영업 노하우와 오렌지라이프-신한생명 통합 과정에서 보여준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 ABL생명의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추진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곽 후보는 "ABL생명보험을 우리금융그룹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장기간 매각 상황에 놓여있던 ABL생명보험의 여러 경영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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