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하방 위험 경고' 4개월 연속...."대외 여건 악화 급격"

인더스트리 / 류정민 기자 / 2025-04-07 14:31:5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넉 달 연속으로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7일 KDI는 ‘4월 KDI 경제동향’에서 대외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을 냈다. 

 

KDI는 올해 초부터 매달 '하방 위험 증대', '하방 위험 고조', 그리고 최근에는 '하방 압력 확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지난 2월 평균 제조업 가동률이 73.1%로 감소하면서 제조업 생산 전망도 비관적으로 전환됐다.

 

국내외 수요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생산 둔화가 나타났으며, 국제 통상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수출과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KDI는 평가했다.

 

KDI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지난 2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고, 건축 부문 부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선행지표 개선세가 향후 반영될 경우 건설투자 여건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KDI는 내다봤다.

 

내수 측면에서는 상품 소비의 미약한 흐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했으나, 미국의 관세 인상 등으로 인해 향후 제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수출 또한 둔화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ICT 수출액 증가율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기업 심리도 위축되었으며,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의 업황 BSI는 기준치 이하에 머물렀다.

 

신용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됐다.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 등의 요인 때문이며, 원·달러 환율은 전월 말 대비 상승했고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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