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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취임 이후 5주 연속 오르며 64.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64.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하락한 30.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4일 취임 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 둘째 주 58.6%에서 시작해 3주차 59.3%, 4주차 59.7%, 7월 1주차 62.1%에 이어 이번 주 64.6%로 매주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에서 긍정 평가가 85.6%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도 58.6%로 전주보다 4.7%포인트 올랐고, 서울은 65.4%로 4.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76.3%로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50대 74.5%, 30대 58.3%가 뒤를 이었다. 그간 상대적으로 낮았던 20대에서는 53.8%로 6.8%포인트, 70대 이상에서는 56.2%로 5.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6.2%를 기록해 2018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은 24.3%로 2020년 5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조국혁신당은 3.9%, 개혁신당은 3.7%, 진보당은 0.4%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리얼미터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김건희 특검 및 해병 특검 확대 등 정부의 강경한 사법 대응과 장관 지명, 미국 특사 내정 등 주요 인선 단행이 긍정 평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윤 전 대통령 재구속, 국민의힘 혼란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작용했다"며 "특히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의 상승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로 인한 내부 혼란 가중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6.0%, 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