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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LS증권 대표. (사진=LS증권)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김원규 LS증권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김 대표를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최종적인 연임 여부는 이달 정기 주주 총회에서 확정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장에 올라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실적 악화와 사법리스크 등이 불거지며 재연임이 불투명했으나, 임추위의 지지를 받았다.
김 대표는 1960년생으로 198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럭키증권에 입사해, 우리투자증권 시절 첫 사원 출신 대표이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을 거쳐, 금융투자협회장에도 자리했다.
하지만 앞서 김 대표는 전직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수백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LS증권의 지난해 실적은 시장 변동성 증가와 PF 충당금 등으로 부진했다. LS증권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01% 감소한 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법리스크와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임추위는 지난해 LS그룹 편입과 수익 구조 다각화 등의 노력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