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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액은 6.9조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으로 컨세서스와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AMPC 4660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적자는 177억 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 수요에 대한 부정적 전망 완화 기대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보다 탑라인(Top line)이 견조했고, AMPC 수취 및 수익성도 견조했다"며 "벤츠향 46시리즈 배터리 수주 확정과 차세대 배터리 Form Factor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요에 대한 부정적 센티먼트가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가이던스보다 환율이 하락했고, 신규 2170셀 출하를 앞두고 테슬라향 출하가 감소했다"면서도 "자동차전지 전 부문(얼티엄셀즈, 유럽, 중국 등)에 걸쳐 출하량이 증가했고, ESS 매출도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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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투자증권) |
◇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주목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역시 대중국 관세 및 배출규제 강화, 독일 보조금 재개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 전기차 가격 Parity가 IRA 효과로 가속화되고 있다. 높은 미국 익스포저(Exposure)와 신규 폼팩터(Form Factor) 선점이 동사의 프리미엄을 정당화 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수급 효과와 더불어 독일 전기차 보조금 부활, EU 대중국 전기차 관세 확정, 그리고 리튬 가격 반등과 금리 인하, LGES의 벤츠 계열사향 수주 등 긍정적 뉴스 지속된 영향으로 주가가 반등했다"고 파악했다.
반면, 지난 8일(미국 현지 시각) GM은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얼티엄' 브랜드를 접겠다 하며 배터리 폼팩터와 소재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GM 내 동사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음과 향후 3공장 JV에 대한 AMPC 기대치도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는 분석이다.
이용욱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 확인 전 주가 반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재차 높아졌으며, 전방 수요는 여전히 낮고 동사는 4분기 실적 우려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동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근간으로 하므로 향후 주가도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