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SK바이오팜, 2029년 '1조 클럽' 목표…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매출 극대화

피플 / 이준현 기자 / 2025-06-23 14:11:40
(사진=SK바이오팜)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오는 2029년 '1조 클럽' 진입을 목표로 라이프 사이클 매니지먼트(LCM) 전략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바이오 USA 2025'가 열린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신약 분야에서 LCM은 의약품 특허 만료 전후로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미국 등 글로벌 의료진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올해에만 도시별로 의사 30명을 만났으며, 앞으로 100명 정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실제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의 직접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미국발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관세 리스크에 대해서) 장기적인 리스크에 대해 관리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제조소에 대해 실사를 완료했으며,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캐나다에서 완제품을 조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요시 생산 제조소를 이전할 준비도 마쳤다고 전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을 제조한 후 캐나다에서 완제의약품으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의과학자, 학교, 바이오텍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타 글로벌 제약사들도 내부적으로 기초 연구를 줄이고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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