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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현장 간담회를 갖고 시장 투명성 제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방문은 취임 후 금융시장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내건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위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을 포함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 대통령은 "시장 활성화는 공정성에서 비롯된다"며 "주가조작으로 돈을 벌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깊은 불신이 우리 주식시장에 퍼져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고, 임직원과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한국거래소 방문은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필요성을 설명하며 삼부토건 주식 차트를 직접 보여주는 등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2904.21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29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