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기획재정부)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12일(현지시간) WSJ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내 임무를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인터뷰는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 이루어졌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곧 한국으로 향할 것으로 우려되며, 한미 양국이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형성해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와의 직접 만남을 원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 흑자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의 조선 산업재건을 위해 한국의 조선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약속했던 미국 제품 구매 계획을 초과 이행했다고 설명하며, 한국 정부와 민간 부문이 이에 완전히 준비돼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WSJ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최 권한대행을 소개하며 현재 비밀 경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권한대행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가족들의 기쁨과 사생활 또한 사라졌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