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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박종우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박 부총재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 예상 범위였지만, 내부 위원 간 견해차 확대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향후 통화정책은 보다 신중한 기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 진입했다”며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상당폭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공개한 경제전망(SEP)을 통해 내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2025~2026년 물가 전망치는 낮췄다.
정책금리 경로는 2026년 3.4%, 2027년 3.1%, 2028년 3.1%, 장기적으로는 3.0% 수준으로 제시해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은은 일본의 금리 인상과 유럽연합(EU)·호주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미·중 무역 관련 불확실성, 재정건전성 우려 등을 대외 리스크로 지목했다.
박 부총재보는 “대외 리스크를 감안해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