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이직 네이버 자율주행 인력 대거 복귀…’감탄고토’ 비판도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4-10-16 12:38:34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자동차와 네이버의 미래차 자율주행 협업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출신 리더급 개발자들이 현대차를 대거 퇴사하고, 다시 네이버로 재입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네이버 출신 송창현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사장과 함께 이직했던 네이버랩스 개발자들이 조직 내 지위나 역할에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현대차와 네이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지난 2021년 현대차의 네이버 자율주행 인력에 대한 무리한 스카웃 행위로 이직했던 네이버랩스 개발자들이 대거 네이버로 복귀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이직했던 개발자(자율주행연구팀)들 사이에서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한 데이터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현대차와 네이버 간 자율주행 협업이 전격 성사된 바 있다"면서 "하지만, 네이버 출신 개발자들이 다시 되돌아오면서 송창현 사장과 현대차가 '감탄고토(甘呑苦吐)'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이번 현대차에서 네이버로 복귀한 개발자는 자율주행 리더급인 장 씨와 김 씨를 포함해 팀원 10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지난 2021년 자율주행기술 관련, 개발자 스카우트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왔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NHN(옛 네이버) 출신 송창현 사장과 진은숙 부사장을 그해 4월 영입했고, 네이버랩스 자율주행연구팀 주요 인력도 함께 이직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로 옮긴 연구팀 내부에서 자율주행기술 개발의 한계에 봉착하면서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그해 12월 양사는 제휴를 성사했습니다.

네이버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네이버 리더급 개발자들이 대거 이동했지만, 다시 복귀하면서 남 좋은 일만 시킨 것이라는 내부 비판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차가 KT의 최대주주에 등극한 것과 관련, 네이버 출신 개발자들의 집단 이직이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 관련 협력을 이어왔습니다.

그간 현대차는 네이버와 협력해 자율주행 데이터 등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나섰지만, 데이터 정보의 한계로 인해 정체를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시 말해 KT의 참여가 현대차 자율주행기술을 더욱 지능화·고도화 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고, 네이버 출신 개발자들의 조직 내 지위나 역할이 크게 흔들리면서 대거 퇴사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다만, 개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직이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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