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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EPA=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60세의 베테랑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이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올라사발은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91명 중 공동 40위에 올랐다.
1966년생인 올라사발은 1994년과 1999년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초반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올라사발은 "2언더파를 기록했을 당시 마스터스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올라사발은 PGA 투어 장타자인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한 조로 편성됐다.
비거리에서 60야드 가까운 차이가 났음에도 올라사발은 포트기터보다 10타 앞선 성적을 거뒀다. 올라사발은 그린 적중률이 28%에 불과했으나, 탁월한 쇼트 게임 능력과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수를 방어했다. 반면 포트기터는 3퍼트를 세 차례 기록하며 고전했다.
올라사발은 포트기터의 장타력에 대해 "함께 경기한 선수 중 가장 멀리 치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공이 멀리 날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즐거우나,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후반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타를 잃으며 상위권 유지에는 실패했으나, 여전히 컷 통과를 노릴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그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까다로움에 대해 "5피트의 차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 바로 오거스타"라고 설명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 발언을 인용하며 "60야드의 비거리 차이가 때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스터스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2023년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세운 63세 6개월이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커플스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올라사발의 2라운드 결과에 따라 3라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