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증권, WTS 극렬 반대하면서 따로 협상테이블 꾸렸다...“사업진행 불가능..이해불가 이중 행보” 지적도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4-10-29 12:28:37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삼성증권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을 뒤흔들 웹트레이닝시스템(WTS)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이중적인 행보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증권 대관 부서는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금융당국의 네이버페이와 증권사간 업무위탁형 WTS 허용을 극렬히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업무위탁형 WTS는 로그인만으로도 '네이버페이 증권' 화면에서 각 증권사 WTS 화면으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주식 매매는 네이버가 아닌 증권사 화면에서 이뤄집니다.

비슷한 형태로는 두나무의 '증권플러스'와 이토마토 '증권통' 등이 있습니다.

관련 내용에 밝은 복수의 증권사 관계자들은 "삼성증권은 금투협 소속 주요 증권사들 중 현 브로커리지 시장을 뒤흔들 WTS에 대해 가장 미온적인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증권이 WTS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증권사는 하나도 없을 만큼 (금투협 내) 반대 의견 개진에 적극적인 회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같은 삼성증권 대관부서의 지속적인 WTS 반대에도 삼성증권의 또 다른 부서는 WTS 서비스 협업을 위해 네이버페이 측과 실무협의를 가지서 관련 자료까지 입수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타 증권사와는 달리 실무협의 이후에도 WTS 개발이나 진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일반적인 회사에서 다른 회사랑 협업을 하거나 그런 걸 진행하기 위해서 미팅하고 논의하고 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면서 "그중에 성공이 되고 실제 진행이 되는 건 굉장히 극히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삼성증권 같은 일사불란한 회사에서 정책적 반대 사안을 실무부서 차원으로 사업진행하겠다고 협의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숨겨진 속내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파악된 정황상 삼성증권의 WTS 사업진행은 불가능한 구조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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